금감원, 민원축소 외쳤지만…올 1분기 '갑의 횡포' 급증

입력 2013-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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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각종 민원예방 대책 등을 발표하며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지만, 금융사 횡포에 대한 소비자의 민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올 1분기 중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2만13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기간(1만8599건) 보다 14.7%(2739건) 늘었다.

28일 금감원이 발표한 올 1분기 금융상담 및 민원 동향 분석에 따르면 은행·비은행 부문 민원접수는 9991건으로 전년 대비 20%가까이 늘었고, 부험부문 민원도 1만452건으로 12.2% 증가했다.

특히 은행·비은행부문은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 불완전판매로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또 신용카드사의 연회비 부당청구, 부가서비스와 사용한도 축소 등의 신용카드 민원도 증가 전년 대비 11.9% 늘었다.

보험부문은 보험가입과 인수거절 불만, 보험계약 변경처리 등 보험계약의 성립과 실효와 관련해서 민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보험사기 증가에 따른 보험금 지급심사 강화의 영향 등으로 보험금 산정 불만, 지급지연 등 보험금 산정과 지급 민원도 253건 지난해 대비 10.8% 증가했다.

한편 고객 수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은행은 수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 고객 10만명당 민원 건수가 3.1건으로 은행권 최다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SC은행 2.9건, 한국씨티(2.6건), 농협(2.3건), 외환·우리은행 1.9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민원 건수는 농협은행이 466건으로 최다였다. 이어 국민은행(404건)과 우리은행(353건), 신한은행(231건) 등 덩치가 큰 은행들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외국계 생보사인 PCA생명(12.5건), ING생명(12.4건), 알리안츠(11건)와 국내 생보사 중에서는 KDB생명이 12건 등으로 집계됐다.

손보사 중에서는 에르고다음(13.1건), 그린손보(11.9건), 흥국화재(10.5건) 순이었다. 손보사의 경우 보험사기 증가에 따른 보험금 지급심사를 강화하면서 주로 복잡한 심사절차나 지급 지연 등에 따른 민원이 많았다.

금감원은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금융회사에 대해 자체적으로 민원 감축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방침이다. 특히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보험권역의 경우 ‘민원감축’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검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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