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진주의료원을 방문해 비민주적인 폐업 결정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26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문 의원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진주의료원 정상화투쟁이 진행되고 있는 진주의료원을 찾아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여한 조합원 20여명은 “폐업을 유보하고 한 달간의 교섭기간을 가졌지만 경남도측은 아무런 정상화방안도 내놓지 않은 채 폐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지도부는 삭발·단식·노숙농성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의원에게 “진주의료원 폐업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며 진주의료원법 6월 국회 통과, 진주의료원 부실운영과 부정비리 의혹 및 부당한 폐업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요청했다.
문 의원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폐업 결정은 잘못됐다”며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화를 한다고 해서 잘 해결될 줄 알았는데 폐업이 임박할 정도로 상황이 긴박하게 될 줄 몰랐다”며 “김용익 진주의료원 정상화 및 공공의료대책특위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 차원에서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7일부터 31일 사이에 진주의료원 폐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6일은 경남도가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겠다고 발표한 지 90일째 되는 날이다.
문 의원은 지인들과 진주 월아산 등반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진주의료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