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8일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동수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원화채권잔액은 100조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타 국가 대비 높은 절대금리 수준과 외환보유고 다양화 차원에서의 원화채권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단기물과 통안채를 중심으로 원화채권 투자가 늘고 있는 이유를 크게 두가지로 해석했다.
신 연구원은 “6월중 외국인 보유채권중 만기도래 규모가 8조870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외국인이 재투자에 나설경우 단기간내에 매수하기가 쉽지 않은 규모”라며 “만기 대비 선투자에 나서면서 투자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채권금리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데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장기물일수록 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손실 리스크가 크다”며 “따라서 미래 금리 상승에 대비 자본손실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장기물 국고채보다는 단기물 통안채 투자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의 대규모 만기도래에 따른 선투자 성격을 고려할 때 6월 초반에는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잔액이 일시적으로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