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언트, 10조원에 바슈롬 인수

입력 2013-05-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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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제약회사 발리언트파마슈티컬스인터내셔널이 안과용품업체 바슈롬을 87억 달러(약 9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발리언트가 바슈롬을 90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리언트는 이날 바슈롬을 인수해 기존 안과 관련 사업부와 통합할 것이라면서 렌즈·렌즈관리용품과 함께 안과수술기기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발리언트 역사상 최대 규모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발리언트는 글로벌 제약업계 15위로 도약할 전망이다. 바슈롬은 1853년도에 설립돼 1만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100여국에 진출했다. 올해 매출은 3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슈롬에 대한 발리언트의 기대는 높다. 마이클 피어슨 발리언트 최고경영자(CEO)는 “바슈롬은 160년 전통을 자랑하는 기업”이라며“깊은 역사를 지렛대 삼아 발리언트 전체의 수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발리언트는 바슈롬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동과 아시아 등을 활용해 신흥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발리언트가 바슈롬 인수 이후 수익성이 떨어지는 외과 수술기기 사업부를 매각할 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발리언트는 2008년부터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 총 60개 기업을 인수했다. 지난 2011년에는 프랑스 사노피로부터 피부질환 치료제인 데르미크 브랜드를 사들였으며 존슨앤드존슨의 피부질환 치료제 올소더마톨로직스의 자산 일부를 인수했다. 공격적 M&A를 실시하면서 발리언트의 주가는 3년 동안 6배가 뛰었다.

인수 합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발리어트의 주가는 이날 8%가 넘게 올랐다. 앞서 바슈롬 인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24일에는 1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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