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통화’의 추락…5월 호주·뉴질랜드달러 달러대비 6% 하락

입력 2013-05-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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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약세와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 가치는 5월 들어 달러 대비 6% 하락했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대표적인 상품통화다. 이들 국가 경제의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앞서 주요 상품가격이 상승하고 미국 등 선진국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지난 2009년 이후 달러 대비 40% 가까이 급등했다. 같은 기간 캐나다달러는 달러 대비 17% 올랐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 것을 상품 가격 약세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3차 양적완화(QE3)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서 상품 매도를 이끌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달러는 올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요 6국의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올들어 5% 상승해 지난 주 84.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년 만에 최고치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다.

상품통화가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투 코테차 크레디트아그리콜 선임 글로벌 통화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미국의 자산매입 규모가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는 상품통화에 부담이 된다”면서 단기적인 하락세를 내다봤다.

리처드 예트센가 ANZ 선임 글로벌 시장 연구원은 “상품통화 매수를 통한 자본 다각화 추세는 반전되고 있다”면서 “상품통화의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을 “세계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를 우려하고 있거나 글로벌 성장 둔화에 증시와 신용시장이 흔들리면서 상품통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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