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국내 국책은행이 외화로 발행한 소매외화채권 중개 서비스를 4월부터 실시 중이다.
소매외화채권은 신용도가 높은 회사들이 외국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만 발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Uridashi(우리다시) 채권으로 불리며 개인투자자들의 인기가 높아 발행 규모는 2012년에만 51조원에 이른다.
현재 중개하는 소매외화채권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터키 리라화와 브라질 헤알화로 발행한 상품이다.
KDB산업은행의 외화채권은 이종통화인 터키 리라화로 발행하며 국내기준 AAA등급의 신용도를 자랑한다. 연평균수익률(은행환산수익률)은 세전 약 5.4%이며 이표금리는 8.35%, 만기는 2015년 6월18일이다. 환 헷지는 하지 않으며 세금은 이자소득과세, 환차익은 비과세다. 브라질 국채에 부과되는 토빈세가 없어 초기비용이 낮다는 점과 연 5%대의 높은 수익률, 잔존만기 2년 정도의 짧은 만기가 장점이다. 또 국내 최고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KDB산업은행이 이자와 원금지급을 보장해 터키에 국가적인 문제가 생겨도 산업은행이 보증하도록 신용이 보강된 점 등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수출입은행의 헤알화 채권은 이종통화인 브라질 헤알화로 발행하며 신용등급은 국내신평사 기준 AAA등급이다. 연평균수익률은 세전 6.8%이며 이표금리는 8.12%, 만기는 2016년 4월 25일이다. 환헷지는 하지 않으며 이자소득은 과세, 환차익은 비과세이다.
브라질통화채권이지만 일반적인 브라질 국채와는 다르게 토빈세가 없고, 비교적 짧은 3년 만기에 연 6.8%로 브라질국채 4년 물이 연 5%인 것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브라질에 디폴트가 발생해도 역시 수출입은행이 이자와 원금지급을 보장하게 된다.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개발부 이사는 “향후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해외채권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채권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브라질국채에 이어 올해 1월 터키국채 판매를 시작한 바 있으며, 소매외화채권 중개서비스도 터키국채와 마찬가지로 최소 매수금액을 낮게 설정해 해외채권 대중화에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소매 외화채권의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만원이며 전국의 KDB대우증권 영업점에서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문의:1644-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