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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부장은 “같은 조건이라면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통해 자동차를 살 수 있게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며 “고객이 말하기 전에 내가 먼저 움직이고 행동할 때 진정성이 전달된다”고 말했다.
그는 1994년 현대자동차 신촌지점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입사 3년 후 신촌지점에서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후 20여년 동안 한 달에 평균 10대 이상씩 차를 판매하며 명실상부 신촌지점 최고의 판매사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판매 영업직 ‘톱 클래스(판매 우수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단 3개월 간 그랜저 이상의 고급차를 50대 가량 판매해 현대차 미국 앨라바마공장 견학도 다녀왔다.
판매왕에 오르기 까지는 배려와 진정성이 함께 했다. 몇 년 전 한 고객이 새벽 2시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다. 고객은 택시기사와의 언쟁 끝에 결국 그에게 연락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현장에 나갔고 3일 간 동분서준 한 끝에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 일이 계기가 돼 해당 고객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추후 다양한 사람들을 소개받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는 차를 판매하는 일에만 머물지 않는다. 차를 구매한 고객의 차와 관련된 모든 요청이나 문의 사항에 적극적으로 응대해 입소문을 탔다. 많게는 하루에 10명까지 약속을 잡는 그는 가까운 미래에 현대차 전국지점에서 판매 ‘톱10’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황 부장은 “처음 입사하던 20여년전 현대차와 지금의 현대차는 정말 많이 변했다”며 “고객들이 현대차를 달리 봐줄 때 현대자동차 직원으로서 자부심과 애사심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