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피살 여대생 아버지 “가진 자들 법을 마음대로 농락하고있다”

입력 2013-05-28 13:31 수정 2013-05-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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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청부피살 여대생의 아버지가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해 눈길을 끈다.

28일 오전 7시에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2002년 발생한 여대생 청부살인사건과 관련해 당시 피살당한 하지혜씨의 아버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서 하지혜씨 아버지 하 모씨는 당시의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하모씨는 “저는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서 범인을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 당시에 범인을 잡지 못한다면 윤길자라는 이 살인자의 처벌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었습니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하 모씨는 딸을 위해서 1년간 생업을 놓고 2억원을 들여 범인을 잡고자 고군분투했다.

하 모씨는 “나중에 범인을 잡고 나서 보니 ‘북한으로 들어가라’는 지시까지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하 모씨는 살인자 윤씨가 2007년 형집행정지를 수시로 받으면서 호화로운 병실생활과 더불어 바깥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2013년 2월에 알게 됐다. 그 동안 윤씨는 유방암 1기, 당뇨병, 파킨슨증후군, 우울증 등 총 12가지의 질병을 이유로 들며 수차례에 걸쳐 형집행정지 연장 처분을 받아 병원 특실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 모씨는 “제가 검찰에 고발을 하고, 수사의뢰를 한 상태입니다. 가진 자들은 법을 마음대로 농락하고 농단하고 그 마음대로 쓸 수 있지만 돈 없고 권력 없고 평범한 시민들은 그 모든 것에 오히려 피해자가 되고,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하면 이런 불공평한 게 어디 있습니까? ”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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