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업계, 불황에도 인재 영입‘사활’

입력 2013-05-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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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라자드 주식인력 대거 영입…브레인·대신운용도 외부 전문가 확충

펀드 춘궁기에도 중소형 운용사들이 외부전문 인력을 영입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라자드자산운용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담당하던 김홍식 상무와 애널리스트 3명 등 총 4명이 메리츠 자산운용으로 출근 했다. 라자드자산운용의 리스크담당 매니저급 인력 1명도 곧 메리츠자산운용으로 합류한다. 운용사에서 이처럼 ‘팀플’(팀플레이) 이동을 감행하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도 높다.

메리츠자산운용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주식운용 강화를 위해 공개 채용 절차를 진행해 왔다”며 “시장에서 검증받은 라자드 자산운용의 전문 인력 영입으로 주식형펀드를 강화시켜 회사의 질적 수익구조 향상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라자드자산운용의 주식운용 평균성과(+7.84%)는 동기간 주식형 전체 운용사 평균성과(-0.77%)와 메리츠자산운용(-2.74%)의 평균 성과보다 월등히 높다.

운용사로 전환이후 헤지펀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브레인자산운용도 운용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대거 확충하는 한편 조직적인 변화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NH-CA자산운용의 주식운용총괄(CIO) 양해만 전무를 영입해 내달 1일자로 신임 운용 부문 대표로 내정했다. 브레인자산운용 측은 “신임 양 대표는 자문형 랩 등 주식운용 부문 총괄을 전두지휘 할 것”이라며 “주식운용본부 리서치팀의 애널리스트와 매니저도 현재 4명 확충하고, 대형 증권사 출신 홍보맨을 영입해 제2 도약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여의도 신영증권에 위치한 본사를 내달에 신한금융투자 타워로 이전한다.

이 밖에 지난 3월 창의투자자문과 합병한 대신자산운용도 전체 인원대비 20%의 외부 전문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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