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선수협은 야구선수들에 대한 모독성 발언을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선수인터뷰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분란을 일으킨 KBSN측의 행동에 대해 진상조사와 함께 사과를 요청했다. 선수협에 따르면 KBSN은 27일 선수협 회장에게 방송제작에 협조할 것으로 약속했고 SNS 내용은 KBSN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의 순간적인 감정 표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일부 구성원들의 적절하지 못한 감정표현으로 인해 피해를 본 선수들과 야구인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도 전했다는 전언이다.
선수협 역시 KBSN측의 성의있는 답변에 일단 수긍하고 프로야구와 방송사가 상호협조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자는 의견에 동의했다. 하지만 야구선수들을 못 배우고 형편없는 사람들로 모욕한 KBS 한성윤 기자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징계와 함께 야구계 퇴출을 요구했다. 이어 해당 기자의 취재에는 모든 선수들이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음을 알렸다.
이어 선수협은 재차 야구팬들을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선수들을 대표해 사과하는 한편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