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리즈’로 남성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는 멧 데이먼이 동성애자로 변신해 화제다.
데이먼이 주연한 미국 케이블채널 HBO의 미니시리즈 ‘바하인드 더 캔덜라브러’(Behind the Candelabra)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첫 방송됐다고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바하인드 더 캔덜라브러’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리버라치의 일대기를 다른 작품으로 마이클 더글라스는 리버라치 역을 맡았고 멧 데이먼은 그의 연인이자 비서인 스콧 소손을 맡았다.
데일리메일은 ‘본 시리즈’에서 절제된 액션연기로 남성미를 과시했던 데이먼과 ‘트래픽’등 선 굵은 연기를 보였던 더글라스 모두 ‘게이’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데이먼이 연기한 소로스는 이 드라마의 감독을 맡은 스티븐 소더버그도 ‘너무 게이스럽다’고 평가할 정도.
이번 역할을 위해 데이먼은 헤어스타일도 바꿨다. 과거의 어두운 색깔의 짧은 머리에서 머리를 살짝 길러 금발로 염색했고 체중 관리를 통해 극중 리버라치의 ‘젊은 연인’소로슨의 모습에 가깝게 표현했다.
이 드라마에서는 서로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장면부터 키스를 나누는 베드신까지 실제로 6년간 연인 사이었던 리버라치·소로스 커플을 묘사하는 애정신이 많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앞서 데이먼은 작품 속 연인인 마이클 더글라스와 키스 장면을 촬영하면서 “마이클과 키스하면서 그의 아내인 캐서린 제타 존스를 느꼈다”고 말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2001년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스티븐 소더버그가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