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도가니로 설렁탕 '펄펄'…네티즌 수사대 "어디야?!"

입력 2013-05-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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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설렁탕 체인점 사장이 유통기한을 조작한 축산물 수백억원 어치를 전국 수십개 가맹점에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유통기한과 원산지를 조작한 우족·도가니 등을 체인 가맹점에 공급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로 설렁탕 체인 본점 사장 A(59)씨와 유통업자 정모(46)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08년 1월께부터 지난 3월19일까지 경기 광주에 무허가 축산물 가공 작업장을 만들어 놓고 정씨로부터 유통기한이 임박한 축산물을 사들여 유통기한·원산지를 조작한 라벨을 부착, 가맹점 39곳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5년 간 납품한 축산물은 모두 7200톤으로 시가로 계산하면 216억3000만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축산물 가공 허가를 받지 못한 사람은 라벨을 만들거나 붙이는 것부터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먹을거리를 가지고 장난치는 기업은 반드시 알려져야 한다며 해당 체인점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A네티즌은 "맛있다고 바닥에 남은 국물까지 싹싹 먹었는데 그게 쓰레기 설렁탕이었다니. 먹을거리로 장난치는 음식점은 중징계를 내려야한다"고 말했다.

B네티즌 역시 "몇몇 비양심적인 가게 때문에 선량한 음식점이 피해를 본다. 빨리 어딘지 밝혀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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