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3차 양적완화(QE3)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힘을 얻으면서 헤지투자 수단인 금에는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6% 내린 온스당 1379.7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연준이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삼매입 프로금램인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6.2로 상승해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3월에 전년 동기 대비 10.9% 상승했다. 상승폭은 2006년 4월 이후 최대였다. 앞서 전문가들은 1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토마스 카팔보 뉴에지그룹 브로커는 “지표의 호조는 금값에 부담이 된다”면서 “상품지수펀드(ETF)로부터의 자금 유출은 금값의 약세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