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의 10명 중 6명은 면접 때 사생활 침해 질문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구직자 822명을 대상으로 ‘면접장 내에서 사생활 관련 질문’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4% 가 면접에서 사생활 침해 질문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반면‘사적인 질문도 채용에 필요하다’고 생각한 구직자는 38.6%였다.
실제로 구직자의 61.4%는 면접 중 업무와 무관한 사적인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가 받은 사생활 침해 질문의 종류로는 ‘애인의 여부’가 20.7%로 가장 많았다. ‘주량’(20%) ‘부모님의 직업’(16.4%) ‘타기업 지원 현황’(14.3%) ‘가정환경’(12.9%) ‘외모 평가’(12.2%) ‘면접장에서 춤, 노래 등의 개인기를 요구받았다’(2.9%)가 뒤를 이었다. 또 기타 의견으로 ‘결혼 계획’과 ‘성형 여부’ 등도 있었다.
이에 면접 때 사적인 질문을 받은 구직자의 20.2%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63.6%는 답변을 거부해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탈락으로 이어졌다’(35.4%) 가 ‘답변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면접장에서 직접 지적을 받았다’(30.8%) ‘대답을 재차 강요받았다’(23.1%) ‘합격 후 지적을 받았다’(10.8%)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