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완봉승 이후 미국 ESPN 홈페이지에 그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이 메인화면에 걸려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미국프로야구(MLB)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1째로 선발등판해 9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6승을 챙겼다.
류현진이 에인절스 타선에 내준 것은 안타 2개 뿐이었다. 이날 총 113개의 공을 던지며 경기를 끝까지 책임진 류현진은 탈삼진 7개, 볼넷이나 몸에 맞는 볼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 이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인터넷판 메인 화면에 'Ryu Can do(류현진은 할 수 있다)'는 재치있는 문구와 함께 류현진의 사진을 걸어놨다.
ESPN의 다저스 담당 마크 색슨 기자는 "3선발인 류현진이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지배했다. 류현진이 모든 것을 해냈다.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93마일짜리 바깥쪽 직구를 앞세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호위 켄드릭은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고 전했다.
색슨 기자는 "솔직하게 말하면 다저스가 기대했던 것보다도 잘하고 있을 것"이라며 "류현진은 선발 등판한 11경기에서 10차례 6이닝 이상을 던졌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