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세계 최대 금 수요국인 인도의 금 수입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에 달한다는 소식에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9% 오른 온스당 1391.80달러에 마감했다.
세계금협회는 인도의 분기당 금 수입이 300~400t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총 수입 규모의 절반에 달했다.
금값은 올들어 17% 하락했으며 지난 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경제 성장 전망이 개선되면서 금 보유를 줄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3차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크게 금을 매도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구엘 페레즈산텔라 불리온볼트 부대표는 “아시아의 실질 금 수요가 강하다”면서 “이날 WCG의 발표는 금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