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레슬링, 스쿼시·야구-소프트볼 등과 2020년 올림픽 후보에

입력 2013-05-30 06:51 수정 2013-05-3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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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퇴출 위기에 놓인 레슬링이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재진입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년 하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에 포함될 후보로 레슬링과 야구-소프트볼, 스쿼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레슬링은 지난 2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IOC는 25개의 핵심 종목을 선정할 당시 25개의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에서 제외됐다.

올림픽에서도 가장 전통있는 종목으로 뿌리내린 종목인 레슬링이 올림픽 신규 진입을 노리는 7개의 종목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날 집행위에서는 레슬링과 야구-소프트볼, 스쿼시 외에 가라테, 롤러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 우슈, 웨이크보드 등 8개 종목이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후보로써 경쟁을 벌였다.

각 경기 단체가 30분간 프리젠테이션을 마친 뒤 집행위원들의 투표가 이어졌다.

레슬링, 스쿼시 외에 가라테가 3개 종목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예상을 뒤엎고 야구-소프트볼이 1차 생존 명단에 들었다.

레슬링과 야구-소프트볼, 스쿼시의 3개 종목은 9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IOC 총회를 통해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여부가 가려지며 이 중 오직 1개 종목만 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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