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 진출한다. 백화점과 면세점이 들어가는 복합쇼핑몰을 건설할 예정이다.
롯데는 자카르타의 쇼핑 특화거리인 메가쿠닝안 지역의 복합단지 '치푸트라 월드 자카르타'에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내달 22일 개장한다.
치푸트라 월드 자카르타는 연면적 53만7800㎡ 규모로 지하 3층부터 지상 50층까지 구성됐다. 단지 앞에는 왕복 6차선 도로가 지나며 옆에는 왕복 4차선 고가도로와 모노레일1개 노선이 건설될 예정이다.
내부는 에비뉴점을 비롯해 5성급 호텔·사무공간·전시장·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에비뉴점은 연면적 12만4600㎡를 20년 장기 임차해 사용한다. 지하 3층부터 지상 6층까지는 쇼핑몰(8만8000㎡), 지상 1층부터 3층까지는 백화점(2만2000㎡)으로 사용된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점을 일반적인 백화점 형태가 아닌 쇼핑몰 개념을 도입해 운영키로 했다. 인도네시아 고객이 백화점보다 복합 쇼핑몰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에비뉴점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처음 소개되며 문화홀과 문화센터도 인도네시아 쇼핑몰 중에서는 처음 입점한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점을 비롯, 2018년까지 VRICs(베트남·러시아·인도네시아·중국) 국가에 점포 40여 개를 개점해 해외사업 매출을 전체의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러시아와 중국에 4개 점포를 냈다. 올해 8월에는 중국 청두, 내년에는 중국 선양과 베트남 하노이에 점포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