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국민연금 장바구니 더 커진다

입력 2013-05-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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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까지 주식투자 비중 30% 이상 확대

국민연금이 주식투자비중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연기금 장바구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10룰%’(지분율 변경 공시의무) 까지 해제되면 연기금 매수강도가 강해지고 업종도 다변화 될 것이라며 그들의 ‘러브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2018년까지 주식 투자 비중을 전체 자산의 3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자산은 주식 26.7%, 채권 64.8%, 대체투자 8.4%로 배분돼 있다.

증시‘큰 손’의 적극적인 자세에 투자자들 시선은 자연스레 연기금 매수상위 종목에 쏠리고 있다.

연초 후 연기금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서 총 4조162억원을 사들이며 외국인 '팔자'에 견줘 수급균형을 맞춰왔다. 업종별로는 단기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진 제조와 금융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통신, 보험, 서비스 등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증시 ‘바로미터’ 삼성전자를 6988억원어치나 사들였다.‘갤럭시’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실적 모멘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2위와 3위에는 엔저타격으로 고생하고 있는 현대차(2936억원)와 기아차(2839억원)이 나란히 올랐다. 해외 시장 판매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단기급락으로 저가매력이 부각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내수주인 한국전력(2693억원), KT(2482억원), SK텔레콤(1457억원) 등도 ‘러브콜’을 보냈고 STX익스포져 및 건설사 부실 우려 속에서도 신한지주(1229억원), 우리금융(1900억원), 삼성생명(2394억원) 등도 저가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CJ E&M(392억원)이 1위에 올랐다. 성공적인 해외(중국) 사업으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된 덕이다. 다만 최근 불거진 CJ그룹 비자금 이슈로 일주일간 15억원 팔아치우며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서울반도체(243억원), KH바텍(191억원), 씨티씨바이오(188억원), 메디톡스(185억원), 에스엠(153억원) 등 바이오, IT부품, 놀자주 등을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과거 연기금은 시장이 하락할때마다 저가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떠받치는 역할을 했다”며 “그런데 최근에는 높은 지수레벨 속에서도 꾸준하게 ‘사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금리 상황에서 주식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10%룰이 완화될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연기금의 매수강도와 투자업종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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