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쏟아진 5월 가요계… 무대가 꽉 차네

입력 2013-05-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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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3년만에 정규 5집 발표… 신화도 컴백 한정판 앨범 완판

‘5월 가요대전’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통용될 정도로 5월 가요계는 별들의 축제였다. 신화, 이효리, 바이브, 서인영, 2PM, 로이킴, 악동뮤지션 등 신·구 가수가 고른 조화를 이뤄 음악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여기에 ‘가왕’ 조용필과 ‘국제 가수’ 싸이가 4월에 이어 이달에도 신드롬을 이어 가 어느 때보다 풍성한 달을 만들었다.

지난 21일 3년 만에 정규 5집 앨범 ‘모노크롬’을 발매한 가수 이효리는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한 수록곡 ‘미스코리아’로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이 곡은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차트를 비롯해 멜론, 엠넷닷컴, 소리바다 등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배드걸스(Bad Girls)’ 역시 인기몰이 중이다. ‘미스코리아’를 직접 작사, 작곡하고 ‘배드걸스’을 작사한 이효리는 섹시퀸 이미지를 벗고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지난 16일 정규 11집 ‘더 클래식(THE CLASSIC)’을 들고 돌아온 그룹 신화는 타이틀곡 ‘디스 러브(This Love)’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MBC ‘음악중심’ 1위까지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한정판으로 내놓은 ‘스페셜 에디션’ 4만장 완판에 이어 일반판 ‘땡쓰 에디션’도 순조롭게 팔리고 있다. 음원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둬 소리바다 주간 차트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룹 2PM은 정규 3집 앨범으로 2년 만에 국내 컴백해 KBS 2TV ‘뮤직뱅크’ 1위를 거머쥐었다.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와 ‘하.니.뿐’을 더블 타이틀 곡으로 내세운 이들은 음원 차트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오디션 출신 스타들의 선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SBS ‘K팝 스타’ 우승팀 악동뮤지션은 지난 23일 선보인 신곡 ‘콩떡빙수’로 실시간 차트에서 일간, 주간 차트까지 평정했다. CM송이 이 정도로 사랑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달 엠넷 ‘슈퍼스타K4’ 우승자 로이킴이 발표한 디지털 싱글 ‘봄봄봄’은 여름의 문턱에서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각종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발매된 지 한 달이 넘은 이 시점에도 멜론 주간 차트 3위(5월 20~26일)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3년 만에 5집 앨범 ‘오가닉 사운드(ORGANIC SOUND)’를 발매한 남성 듀오 바이브의 타이틀곡 ‘이 나이 먹도록’과 선공개곡 ‘꼭 한번 만나고 싶다’가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애절한 발라드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수 서인영의 신곡 ‘헤어지자’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온라인 음원 서비스 사이트 소리바다 관계자는 “기존 아이돌의 성적이 주춤하며 신화와 이효리 등 1세대 아이돌이 차트를 장악했다”면서 “음원 성적이 다양성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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