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낙하산 인사·성과급 잔치’…회삿돈 펑펑

입력 2013-05-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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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낙하산 인사를 일삼는가 하면 부당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등 도덕적해이가 도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우리금융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2년마다 진행되는 정기감사로, 지난해 11월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예비조사를 실시한 후 같은달 19일부터 같은 12월14일까지 20일간 감사인원 45명을 투입했다. 우리금융를 비롯한 11개 계열사에 대한 전반적인 경영실태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우선 감사원은 이 회장의 인사 전횡을 문제 삼았다. 이승주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 사장의 경우 이 회장이 우리증권(현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지낼 때 리서치센터 팀장을 맡았다. 당시의 친분 관계가 작용해 다른 회사에 간 이 사장을 우리PE 사장으로 끌어와 앉혔다는 지적이다.

우리PE는 부실 경영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오규회 전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을 역시 부실 금융회사인 금호종금 사장으로 선임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

또한 이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우리금융 임원이 우리투자증권 부사장을 겸직하도록 한 것도 지적을 받았다. 우리금융은 임원 선임 계획이 없던 자회사 우리자산운용에 우리증권 출신의 부사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우리금융 임원들이 불필요한 출장을 나가 골프를 치거나 고가 선물을 사들여 사적으로 쓰는 등 도덕적 해이의 전형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회장 경우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12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7000만원의 경비를 들여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따라 동반 출장을 나갔다. 여기에는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허덕신 우리F&I 사장, 이승주 우리PE 사장,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장이 대동했다.

감사원은 "당시 출장에서 이 회장과 황 사장만 업무와 관련한 일정이 일부 있었고, 나머지 4개 자회사 사장은 아무런 공식 일정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10년과 2011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IMF 연차총회에도 계열사 사장들을 데리고 나가 관광 비용에 회삿돈 1억4000만원을 쓰고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금융 주력 자회사인 우리투자증권에선 과장급 직원이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4년간 회삿돈 3100만원을 횡령하는 비리가 밝혀졌다.

감사원은 우리금융이 창립 10주년을 맞은 2011년에 전 직원에게 월급의 100%에 해당하는 356억원의 초과성과급을 지급해 논란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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