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속에서도 2000선 사수에 성공했다. 돌아온 외국인이 낙폭을 방어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0포인트(0.05%) 내린 2000.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내림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1.83포인트 밀린 1999.83으로 개장했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선 지수는 장내내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장 끝무렵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되면서 지수는 결국 하락마감했다.
개인이 2241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5억원, 34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6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030억원 순매도로 총 76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의료정밀이 2.17% 하락한 가운데 건설(-1.98%), 운수창고(-1.72%), 통신(-1.62%), 증권(-1.45%), 서비스(-1.36%), 의약(-1.30%), 음식료(-1.13%), 섬유의복(-1.04%) 등이 1% 이상 밀려났다. 반면 전기전자(1.50%), 전기가스(0.63%), 제조(0.55%), 운수장비(0.40%), 종이목재(0.23%) 등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랏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러브콜’에 전거래일대비 3만2000원(2.12%) 오른 145만5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0.48%), 한국전력(1.10%), LG화학(1.35%), LG디스플레이(1.61%)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1.92%), NHN(-3.46%), 현대중공업(-1.25%), LG전자(-1.58%) 등은 하락했다.
특히 원전 불량부품 납품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JS전선(-14.99%)이 하한가로 마감했다. JS전선을 계열사로 끼고 있는 LS그룹주들도 줄줄이 급락했다. 또한 한화생명(-14.99%)의 국세청 세무조사 소식에 한화그룹주들도 휘청였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한 2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한 560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