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편파판정 탓 '자살', 연이은 시비발생 왜?

입력 2013-05-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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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태권도 선수의 아버지가 심판의 편파판정에 비관해 목숨을 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권도 편파판정 시비에 대한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충남 예산경찰서에 따르면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모 씨(47)가 지난 28일 오후 1시께 충남 예산군의 한 사찰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함께 '아들이 태권도 전국체전 대표 선발전에서 편파판정으로 졌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발견, 전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한태권도협회와 서울시태권도협회는 편파판정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전자기기의 도입을 통해 국제경기의 경우 형평성이 나아졌지만 국내경기의 경우 아직까지 판정 자치의 규정이 애매한데다 태권도협회 위주의 독자적 운영으로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이 미흡했던 점을 끊임없는 판정시비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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