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UBS가 투자은행(IB) 직원들의 보수를 인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BS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능력있는 인재를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UBS는 지난해 직원 1만명을 감원하고 보너스를 삭감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UBS는 이번 주 직원들에게 임금 인상 계획을 전했으며 컨설팅과 트레이딩 사업 부문 직원들의 임금을 평균 9% 올리기로 했다. 일부 직원들은 최대 25%의 인상률을 적용받는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다만 UBS는 사업 환경이 부진할 경우 연봉을 포함한 총 보수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UBS의 고위급 직원들의 총 평균 보수는 지난해 경쟁업체인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등 미국 은행들보다 적었다.
리 태커 실버마인파트너스 파트너는 “UBS는 지난 수년간 보수를 동결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업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적이 악화하면서 현금 보너스를 제한하는 등 보수를 낮춰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UBS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