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 해외 생명보험에 관심 커져

입력 2013-05-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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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변덕스러운 법 적용·경기둔화 등에 안전장치 필요 커져

중국 정부의 변덕스러운 법 적용으로 힘들게 쌓은 재산이 사라질 것을 우려한 중국 부자들이 해외 생명보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경기둔화도 해외 생명보험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WSJ는 전했다.

노무라홀딩스의 해리슨 호 홍콩자산관리 대표는 “보장액이 무려 1억 달러(약 1120억원)에 이르는 생명보험상품을 찾는 중국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홍콩 보험업계는 현재 중국 부자 고객을 위한 보험은 1000만 달러의 상품이 일반적이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고 전했다.

비록 이들 보험이 비싸고 수익률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지만 중국 부자들은 위험을 줄이고 자신이 사망할 경우 가족들이 해외에서 현금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자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기업이 파산하더라도 생명보험은 보호 대상이 된다는 것도 중국 부자들에 매력적이다.

지난 2011년 중소기업이 밀집한 원저우시에서는 지난 2011년 채무위기가 발생해 약 30명의 사업가가 해외로 도주하기도 했다.

또 중국 부자들은 대부분 젊기 때문에 아직 자녀 교육과 같이 지출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적어 보험 가입에 여유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후룬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백만장자의 평균 연령은 39세로 미국보다 15년이나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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