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사장 ‘갤럭시아일렉’ 감자 왜?

입력 2013-05-31 10:17 수정 2013-05-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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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투자금 회수 요청에 부득이 선택

조현준 효성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이하 갤럭시아일렉)가 감자(자본감소)를 결정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갤럭시아일렉은 지난 30일 ‘회사 제반 경영상 필요’에 따라 감자비율 28.86%의 임의·유상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의·유상소각이란 주주의 매입요청에 의해 회사 발행주식을 매입한 후 소각하는 방법이다.

갤럭시아일렉은 주당 7500원을 유상소각 조건으로 내걸었다. 감자비율대로 자본감소가 이뤄지면 갤럭시아일렉의 자본금은 종전 44억100만원에서 31억3100만원, 발행주식수는 880만2071주에서 626만2071주로 각각 줄게 된다.

이번 갤럭시아일렉이 감자를 실시한 것은 외국계 투자사의 투자금 회수 자금 마련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갤럭시아일렉은 지난 2010년 6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홍콩계 투자사인 스타디움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Stadium Investment Limited)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당시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1만500원으로 142만8571주의 신주가 발행됐고, 이 투자사는 조현준 효성 사장(지분율 60.24%)에 이어 2대주주(16.23%)로 올라섰다.

효성 측에 따르면 스타디움 인베스트먼트는 유상증자 참여 당시 3년내 기업공개(IPO)를 풋옵션으로 넣었다. 하지만 대내외 여건 악화에 IPO가 지연되자 투자금 회수를 요청했고 갤럭시아일렉 측은 자금 마련과 신규 투자를 위해 감자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 당시 맺은 풋옵션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서 투자금 회수 요청이 들어왔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감자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유상감자로 발생되는 비용은 잉여금과 매출채권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말 개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갤럭시아일렉은 현금및현금성자산으로 1억5800만원, 이익잉여금으로 62억9200만원을 갖고 있다. 영업실적은 매출액이 450억8700만원으로 전년대비 26.67% 줄었다. 영업이익은 22억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71.11%, 순이익은 4억8600만원으로 89.70%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16.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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