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펄펄’ㆍ타이거 우즈 ‘주춤’…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R

입력 2013-05-3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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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좌)와 위창수(사진=스튜디오PGA, 연합뉴스)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는 펄펄 날았고, 타이거 우즈(38ㆍ미국)는 주춤했다.

위창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ㆍ72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위창수는 단독선두 찰 슈워젤(29ㆍ남아공ㆍ7언더파)에 두 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번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위창수는 3번홀(파4) 버디로 샷 감각을 조율했다. 이후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위창수는 후반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7번홀(파4)에서 아쉽게 한 타를 잃었지만, 12, 14, 16,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5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6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우즈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나 범해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스코어는 1언더파 71타다. 이로써 우즈는 버바 왓슨(35ㆍ미국)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만족했다.

3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은 우즈는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각각 한 타를 줄이며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쳤다. 그러나 우즈는 후반 라운드에서 소득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11번홀(파5) 버디 후 곧바로 보기를 범하는 등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전반 라운드 스코어(1언더파)를 그대로 유지하며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이 대회 디팬딩 챔피언이다. 1999년과 2000년, 2001년, 2009년에도 각각 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코리아군단의 맏형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이븐파로 공동 41위를 마크했다.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27ㆍ캘러웨이골프)은 5오버파, 코리아군단의 기대주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6오버파로 최하위권이다.

한편 이 대회 2라운드는 6월 1일 새벽 4시부터 SBS골프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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