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제푸드가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가 한국에 진출한 지 17년 만에 영업을 중단했다.
31일 마르쉐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마르쉐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르쉐 영업이 2013년 6월1일 종료될 예정입니다”고 공지했다.
마르쉐는 국내에 1996년에 처음 들어왔다. 아모제가 스위스 뭬벤픽 그룹과 프렌차이즈 계약을 통해 국내에 도입했다. 마르쉐는 한때 매장이 12개가량 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코엑스 한곳에서 영업하고 있었다. 유럽 재래시장을 재연한 콘셉트로 즉석에서 조리되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아모제푸드 관계자는 “코엑스가 장기간 리뉴얼에 들어간다는 데 그 공백 기간에 하나 남은 마르쉐 코엑스점을 운영해 나가야 되나 회사 내부적으로 고민했다”며 “결국 매출에 따른 수수료를 내야 하는 마르쉐 사업을 접고 자체브랜드를 키우자고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