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제품군 4부문 정리…후계자 구도 가닥 잡힐 듯

입력 2013-05-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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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비재업체 프록터앤갬블(P&G)이 제품과 브랜드를 4부문으로 정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P&G가 각 부문 수장을 곧 공식 임명할 것이며 이들은 신임 최고경영자(CEO) A.G.래플리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래플리 CEO는 2~3년 뒤에 물러날 예정이며 그를 대체할 CEO 후계자를 꼽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래플리는 지난 주 로버트 맥도날드 전 CEO를 대체하면서 P&G의 회생을 노리고 있다.

P&G는 현재 수많은 제품 그룹을 보유하고 있으나 래플리 CEO는 이를 4부문으로 정리하고 각각 대표들을 임명해 지휘되도록 할 계획이다. 각 대표들은 그룹의 실적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각 부문 수장으로는 말레나 힐리 P&G 북미사업부 대표와 데이빗 테일러 글로벌 홈케어 대표·마틴 라이언트 글로벌 베이비케어 대표·지오바니 시저라니 글로벌 섬유관리 대표·데보라 헨레타 글로벌 미용관리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래플리는 지난 2000~2009년까지 P&G의 수장을 지냈다.

이사회는 맥도날드 전 CEO의 실적 부진을 들어 경질했으며 내부에서 CEO에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해 래플리를 다시 P&G 수장으로 임명했다.

P&G는 지난 175년 동안 CEO를 내부에서 임명해왔다.

닉 모디 UBS인베스트먼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래플리는 여러 명의 대표 중에서 후계자를 지명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P&G는 유력한 인재들을 갖췄으며 이들은 수장 준비를 위해 1~2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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