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줄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7% 내린 배럴당 91.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한달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OPEC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12개국 회원들과 정례 회의를 열어 원유 생산량을 3000만배럴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정례 회의는 12월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그룹 연구원은 “OPEC 회원국들은 배럴 당 100달러가 넘는 현재의 가격에 만족한다”며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생산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논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전날 지난 주 미국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이 전주 대비 3만4000배럴 늘어 729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원유 생산량이 증가한 여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