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재, 내야수가 포수 마스크 쓰고 '대역전극' 이끈 사연은?

입력 2013-06-0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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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프로야구 LG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신바람 5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문선재(23)는 선발 1루수로 출전해 경기 막판 포수 마스크를 쓰고 결승타까지 날렸다.

LG 문선재는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1루수로 출전했다. LG는 8회까지 KIA에 0-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사실상 끝난 승부에 LG는 대타 요원들까지 모두 소진해 포수 자원이 없었다.

그러나 9회초 한꺼번에 4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면서 문선재는 포수 마스크를 썼다. 포수 자원이 전혀 없자 초등학교 시절에 포수 경험이 있던 문선재가 안방을 지키게 된 것이다. 다행히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LG는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0회초 LG가 이병규의 좌전 안타로 찬스를 잡고 문선재가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문선재는 KIA 좌완 투수 박경태의 공을 받아쳐 좌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10회말 다시 마스크를 쓴 문선재는 봉중근과 함께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LG의 5연승 행진이었다.

문선재는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그리고 2이닝을 버텨 ‘세이브 포수’가 됐다. ‘영웅’이 된 문선재는 “포수 경험이 없어서 봉중근 선배님이 편하게 못 던질까 봐 감독님께서 그 부분을 말씀해 주셨고, 봉중근 선배님께 전해 드렸다”며 “초등학교 때 재미 삼아 몇 번 마스크를 써 본 게 전부였는데 좋은 경험도 됐고, 재미있었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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