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가 향수·코스메틱 사업에 주력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이비통은 최근 유럽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주 매출원인 루이비통 브랜드의 가방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미용 제품으로 회복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샌포드번스타인에 따르면 루이비통의 화장품 유통 사업 부문인 세포라를 중심으로 셀렉티브리테일링 부문은 오는 2018년 의류·가죽 제품 사업 부문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루이비통의 셀렉티브리테일링의 연 매출은 오는 2017년 147억 유로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샌포드는 집계했다.
마리오 오텔리 샌포드 애널리스트는 “세포라는 ‘카테고리 킬러(상품 분야별 전문 매장)’”라면서 “루이비통 브랜드의 매출이 악화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는 지나치다”라고 말했다.
세포라는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지불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또 중산층 소비자를 끌기 위해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등 신흥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총 60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발표한 1분기 의류·가죽 제품 매출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증시에서 루이비통의 주가는 올들어 1.6% 하락했다. 같은 경쟁업체인 PPR의 주가는 19% 상승고 리슈몽의 주가는 20% 올랐다.
루이비통의 주가는 지난달 31일 1.23% 하락한 136.65유로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