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회장 후보 압축…민병덕, 임영록, 이동걸, 최기의

입력 2013-06-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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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오전 7시부터 8시 40분 까지 제 4차 회추위를 개최하고 1차 후보군에 대한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인터뷰 대상 후보로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을 선정했다.

회추위는 후보별 90분 내외의 심층 면접을 통해 이사회에 추천할 회장후보 1인을 빠르면 이번주 내로 내정하고 다음주중 이사회를 개최해 회장후보로 확정,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회장직을 놓고 임 사장, 민 행장, 이 전 부회장 등이 3파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사장은 행시 20회의 고위관료 출신인데다 KB금융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는 점이 강점. 민 행장은 32년간 국민은행에 재직한 경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 전 부회장 역시 신한금융그룹에서 40여년간 일하면서 쌓은 다양한 금융경력이 이들에 못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선 임 사장이 가장 선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논란도 적지 않다. 고위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내부인사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

민간 금융사인 점을 감안할 때 관료출신 회장은 정부 입김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임 사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최근 “관료도 능력과 전문성이 있다면 금융지주회장을 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논란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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