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성장단계별로 무역보험을 집중지원하는 ‘글로벌 성장사다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잠재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선정, 2017년까지 300개의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K-sure는 중소·중견기업을 수출 성장단계별로 △수출초보기업 △수출유망기업 △글벌 전문기업으로 나눠 차별화된 맞춤형 무역보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연간수출 1백만 달러 이하의 수출초보기업에 대해선 K-sure가 100% 상환을 책임지는 수출자금을 최대 10억원까지 제공하고, 수출대금 미회수 보상한도를 2배 적용하며 보험료를 70% 할인할 방침이다. 신용조사 수수료 연 30건 면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출유망기업(연간수출 1백만 달러~2천만 달러)에 대해선 수출자금을 최대 70억원까지 제공하고, 수출대금 회수를 위한 보험료는 50% 할인한다.
글로벌 전문기업(연간수출 5천만 달러 이상)은 최대 100억원까지 수출자금을 제공 받고, 수출대금 미회수 보상한도는 3배까지 우대 받는다. 보험료는 20% 할인된다.
K-sure는 공개모집과 내·외부 추천으로 대상 기업을 모집해 서류·방문 심사 등을 실시한 뒤, 다음달 중 전문 선정위원회를 통해 각 단계별 회원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K-sure 조계륭 사장은 “이 프로그램은 획기적인 무역보험 우대 제공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서비스도 종합적으로 융합한 전략 상품”이라며 “우리경제의 든든한 뿌리인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차근차근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