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절반 이상, 진주의료원 폐업에 '부정적'

입력 2013-06-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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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에 대해 경남도민 절반 이상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경상남도의 폐업발표 직후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6월1일까지 2일간 경상남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4.5%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진주의료원 폐업이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사람은 32.7%에 그쳤다.

또 진주의료원을 다시 공공병원으로 재개원하는 것에 대해 찬성 응답은 67.1%로 높았고 반대 의견은 22.4%로 나타났다.

한편 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6월 임시국회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측은 “진주의료원 폐업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는 지방업무가 아니라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운명을 좌우하는 국가적 사안”이라며 “국정조사에서 부당한 폐업 강행, 부실운영, 부정비리 의혹 당사자들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해 진실을 명확하게 밝혀내고 분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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