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는 그 출발부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동북아시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초 과반수 대통령이 이끄는 최초의 정부다. 또 공정성을 높이는 경제민주화, 한국형 복지체계 구축, 창조경제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국민행복’과 ‘경제부흥’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우리가 박근혜정부의 핵심인물들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전자책 e북으로 우선 출간된 ‘박근혜 정부 파워 엘리트 50’(Culture&Story 펴냄, 6000원)은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한 2013년 1월부터 4월까지 향후 5년 동안 대한민국호(號)의 운명을 책임지게 될 새정부의 핵심 인사 50인을 집중 조명했다. 허태열 비서실장과 정홍원 국무총리를 포함, 박근혜 정부의 권력 중의 권력, 실세 중의 실세를 총망라했다.
경제신문 이투데이의 현장 기자들이 심층 기획을 통해 해당 인물의 주요 이력과 그들이 걸어온 길을 되짚었으며 생생한 취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 평소 성격이나 업무 스타일, 주변 평판까지 풍부한 정보를 담아냈다. 여기에 인물별 주변 인맥을 낱낱이 파헤쳐 거미줄처럼 얽힌 한국의 권력 구조와 인맥, 학맥까지 한눈에 보여준다.
1부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등 청와대 핵심인물 11인의 면면을 다룬다. 2부 내각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 현오석 경제부총리,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국가 경제 및 정부기관 리더 25인을 집중 해부했다. 3부 국회에서는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등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이자 민주국가로 뻗어나가는 데 핵심이 될 인물 9인의 면면을 들여다 봤다. 4부와 5부에서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 경제 및 학계 외에서 박근혜 정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인물 5인을 살폈다.
독자들은 박근혜정부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핵심 브레인들의 면면을 통해 우리 정치와 사회, 경제,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나갈지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특히 차기 정부의 정책과 철학을 숙지해야 하는 독자에겐 박근혜정부의 속살까지 살펴볼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권력 지형도와 파워 인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이 책의 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