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김중수 첫 회동 …"시간제 일자리, 고용률 70% 목표달성 방안"

입력 2013-06-04 09: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고용을 화두로 첫 단독회동을 가졌다.

두 수장은 4일 오전 7시30분 서울 중구 명동 하동관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1시간 가량 경제 동향과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향후 전망 등을 놓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현 부총리는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3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에 참석한 내용으로 서두를 풀어갔다.

이와 관련 현 부총리는 성장률보다 고용률을 우려하는 OECD 국가들의 분위기를 전하며 "고용률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률을 높이는데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른 나라들이 시간제 일자리 개발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OECD 회의에 가보니) 영국, 스웨덴 등 다른 나라들도 시간제 일자리를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고용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제 일자리란 현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 목표를 위해 내놓은 방안이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고용률 목표 달성 방향은 OECD와 같다고 언급, 고용을 강조한 현 부총리와 뜻을 같이했다. 여성인력 활용에 대해서도 김 총재는 "한 나라의 여성인력 활용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단기적인 정책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복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신 이날 모두 발언에서는 기준금리의 수위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에 대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 대신 두 사람은 통화정책을 둘러싼 두 기관의 견해차를 좁히고 오해를 풀기 위한 다양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 부총리는 김 총재의 경기고등학교·서울대학교 3년 후배다. 나란히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자리를 4년 차이로 넘겨받기도 했다.

기재부와 한은은 수장이 교체될 때마다 정례 간담회를 가져왔다. 2010년 4월 김 총재가 취임했을 때도 윤증현 당시 장관이 김 총재를 초청했다. 2011년 6월에는 박재완 장관 취임을 계기로 양 수장이 만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33,000
    • +1.73%
    • 이더리움
    • 4,937,000
    • +6.58%
    • 비트코인 캐시
    • 717,000
    • +4.75%
    • 리플
    • 2,061
    • +8.47%
    • 솔라나
    • 333,000
    • +3.77%
    • 에이다
    • 1,426
    • +11.06%
    • 이오스
    • 1,133
    • +3.66%
    • 트론
    • 281
    • +4.85%
    • 스텔라루멘
    • 704
    • +12.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00
    • +3.18%
    • 체인링크
    • 25,140
    • +5.36%
    • 샌드박스
    • 868
    • -0.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