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로엔케이, 스마트그리드 사업 바탕… 에너지 전문기업 탈바꿈

입력 2013-06-04 10:34 수정 2013-06-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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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력망에 IT 접목 시스템… 정부 AMI 사업 핵심기술 보유

로엔케이는 올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흑자전환 성과를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1970년 시계부품 제조 및 판매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로엔케이는 ‘돌핀’, ‘오딘’, ‘한독’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우며 1985년 상장했다. 하지만 시계산업 사양화에 따라 신규사업인 차세대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비효율적인 전력시스템에 IT 기술을 접목해 전력망을 실시간으로 관찰 및 통제하고 양방향 통신을 통해 운영, 효율을 최적화하는 전력시스템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AMI(Advance Metering Infrastructure)를 향후 8년간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전국 모든 가구에 보급을 완료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 최근에는 원전 무더기 운행 정지·지연 사태로 전력난 우려가 커지면서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정보기술(IT)을 통한 전력 대책을 해결책으로 주문하고 있다.

로엔케이는 AMI사업의 핵심인 PLC칩(K2)의 독점 영업권리와 S/W(Firm Ware), NMS(Network Management System), EMS(Element Management System)를 보유하고 있으며 PLC모뎀, DCU(데이터집중장치) 제품과 AMI시스템에 관련된 수직계열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업체다.

강승곤 로엔케이 대표는 “국가적인 스마트그리드 사업망을 구성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AMI사업으로 큰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엔케이는 지난 2월 한전 전력연구원에‘신형 G-type 전력량계 검침 시범 실증 시스템’ 납품을 완료했다.
해외 진출에 대한 전망도 밝다. 지난해 6월 일본 M사와 iLS(조명절감장치), Smart-LED 등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iLS(지능형조명제어솔루션)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조명 교체 없이 18~36%까지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강 대표는 “전기료가 비싼 일본시장에서 iLS, Smart-LED, SMPS를 시스템화해 판매하고 있는 영업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매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향상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로엔케이는 최근 LED 1만개 발주를 포함해 2분기 약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로엔케이는 에너지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했으며, ‘스마트그리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려 늘어나는 전력 수요로 인한 블랙아웃 등 전력난 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끝으로 강승곤 대표는 “스마트그리드 하면 로엔케이가 떠오르도록 만들 것”이라며 “스마트그리드 선도는 기업으로서의 사명감과 사회적 책임으로 재탄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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