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論]증권정보 공유와 창조금융-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입력 2013-06-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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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나라는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일본·중국 등 주변 경쟁국들의 공세가 날로 강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와 창조금융을 통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과 환경을 조성하며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공공적 정보를 적극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날 금융상품은 종류가 방대하고 그 내용 또한 매우 복잡해 금융소비자가 금융상품의 내용과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어 실효성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의 필요성이 국내외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금융소비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판단해 가려낼 수 있는 분별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금융상품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또 금융소비자가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알기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의 주요내용을 비교해 공표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보유하고 있는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공공적 정보를 종합적이고 비교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를 구축해 지난 4월에 오픈했다. 세이브로에서는 4천여개에 달하는 발행기업에 관한 정보와 주식·채권·펀드·ETF·ELS·DLS·CP 등 약 12만 종목에 이르는 상장증권과 비상장증권에 관한 정보를 전세계 중앙예탁기관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이렇게 공개되는 증권정보는 전 국민이 인터넷과 모바일로 전국 어디에서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공개되는 증권정보를 통해 투자자는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종합정보와 비교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하고 복잡한 금융투자상품을 이해하고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투자자의 증권정보에 관한 비대칭 해소에 일조하게 되어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수요 증진에도 기여하리라 본다.

최근 들어 중소기업육성과 일자리 창조를 위한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해 코넥스시장의 개설과 크라우드펀드의 도입에 관한 논의가 한창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육성을 위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창조금융의 활성화와 사회적 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관련기업과 이들 기업이 발행하는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세이브로는 코넥스시장에 상장되는 기업이나 크라우드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의 중소기업육성정책과 창조금융 활성화 정책에 적극 이바지 하는 한편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보호에도 일조하고자 한다.

이렇게 증권정보의 투명성을 확대함으로써 금융소비자의 권리를 증진하고 리스크를 축소시켜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기반을 확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본시장이 자금의 공급원으로서의 본연의 기능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예탁결제원은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이용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의 컨텐츠를 보완 및 확충하고, 데이터의 정확성을 유지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민의 증권정보포털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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