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일괄보험 약값 인하 타격서 1년만에 벗어나

입력 2013-06-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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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매출과 실적 점차 개선

지난해 4월 정부의 일괄보험 약값 인하 조처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던 제약업계가 1년 여 만에 그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원외 처방 조제 금액이 증가한 덕분에 매출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 4월 원외 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787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월 보건복지부가 일괄적으로 보험 약값을 내린 이후 1년 만에 오름세다. 정부의 일괄 보험 약값 인하로 국내 제약업체들은 그동안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좀처럼 실적이 나아지지 않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12년 국내 제약기업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제약기업 68곳의 영업이익은 총 93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5.7% 줄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1.8% 포인트 감소해 10% 아래(8.2%)로 떨어졌다.  당기순이익도 19.0% 줄고 순이익률은 5.7%로 나빠지는 등 수익성 지표가 두루 악화했다.

반면 이러한 제약업계의 실적 악화는 고스란히 건강보험 약품비 절감 효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4∼9월 6개월간의 건강보험 약품비 청구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총 약품비가 6조1080억원이었다. 2011년 같은 기간에 비해 7.1%(4675억원) 감소했다.

업계관계자는 “원외처방 조제 금액이 늘어나며서 매출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정부가 재정절감을 위해 보험 약값을 깎지 않는다면 앞으로 시장은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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