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타이어 시장 공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랑세스의 싱가포르 신규 부틸고무 공장 전경 (사진제공=랑세스)
부틸고무는 높은 기체 불투과율이 특징인 고기능성 합성고무다. 내구성이 뛰어나 타이어 제조의 필수적인 원료로 쓰이며, 의약용 마개·보호복·신발 밑창·츄잉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랑세스는 창사 이래 단일 투자로는 최대 금액인 4억 유로를 투입해 완공한 이 공장을 아시아 전역에 고품질 일반 부틸고무와 할로부틸 고무를 공급하는 전략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랑세스는 향후 세계 부틸고무 시장이 연평균 약 5%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은 이를 상회하는 연간 6% 정도의 시장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현재 랑세스 부틸고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랑세스 부틸고무 사업부가 전략적으로 매우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다. 최근 국내 타이어 제조사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랑세스는 현재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유명 타이어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악셀 C. 하이트만 랑세스 회장은 “랑세스 설립 이래 가장 큰 투자를 통해 건립한 이번 부틸고무 공장은 랑세스가 아시아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이 지역의 미래 이동성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