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남미 지역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5일(현지시간) EFE통신 등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멕시코 상원에서 연설을 통해 “개발과 성장을 거듭하는 중남미는 현재 새로운 황금시대에 들어섰다”며 “이는 중국은 물론 세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전날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전략협력 관계 구축에 합의한 사실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에 1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고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멕시코산 제품 수입을 10억 달러 이상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트리니다드 토바고·코스타리카·멕시코 등 중남미 3개국을 순방하며 대규모 원조를 약속하는 등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시 주석은 오는 7∼8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