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계열사인 디케이아즈텍의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해 계열사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케이아즈텍은 지난해 영업손실 101억원, 당기순손실 20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약 10억원, 5억원 가량 손실폭이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1년 5월 다케이아즈텍을 인수했다. 디케이아즈텍은 LED(발광다이오드)용 사파이어 잉곳 제조 업체로 동국제강은 인수 당시 디케이아즈텍을 통해 사파이어 잉곳 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었다.
동국제강에 인수된 뒤 디케이아즈텍은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하지만 사파이어잉곳 업황 부진과 6인치 사파이어 잉곳의 수율 개선 실패로 디케이아즈텍은 2011년 47억원의 매출과 1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업황은 호전되지 못해 지난해까지도 손실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디케이아즈텍의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동국제강의 다른 계열사인 인터지스와 DK유아이엘은 자금을 빌려주고 있는 형국이다. 인터지스는 올해 5월까지 디케이아즈텍에 총 45억원의 자금을 대여해줬고 DK유아이엘은 110억원을 올해말까지 빌려준 상태다.
동국제강은 또한 지난달 말 디케이아즈텍이 실시키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55억원을 출자키로 했고 인터지스는 지난 5일 45억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