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0일 박성칠 동원F&B 사장 “종이 보고서 없애라”

입력 2013-06-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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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용 보고서도 모두 온라인화…"보고절차 간소화 업무효율성 높혀라"

취임 60일을 넘긴 동원F&B 박성칠 사장<사진>의 혁신 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 취임하자 마자 정시 퇴근 등의 조치들이 직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자리가 잡히면서 생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행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박 사장은 “종이 보고서를 없애라”고 지시했다. 보고절차를 간소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동원F&B에서는 ‘페이퍼리스 프로젝트(paperless project)’라고 불린다. 중요한 보고서 외에는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결재를 맡는다.

그동안 팀장, 부장, 임원, 사장용 보고서를 모두 따로따로 만들어야 했던 직원들은 보고서 만드는데 할애했던 시간을 이제는 자신이 맡은 일에 쏟아붓는다. 반복적이고 형식적인 일을 줄이는 동시에 효율적으로 시간을 배분할 수 있게 됐다.

중대한 사안을 결정하는 자리 외에는 전 임원을 모아 놓고 회의를 길게 진행하지 않는다. 박 사장은 해당 사안에 꼭 필요한 임직원들을 불러모아 짧게, 그것도 일어서서 진행하고 있다.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눈치만 보던 관행도 사라졌다. 박 사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자신의 휴가날짜를 정해주고 임원 부터 평직원까지 모두 휴가를 계획적으로 갈 수 있도록 했다. 박 사장은 “임원들 부터 휴가를 가야 나머지 직원들도 맘놓고 휴가를 쓸 수 있다”면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사장의 이같은 혁신 행보는 직원들로 부터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취임 초 6시 정시 퇴근을 강조할 때만해도 직원들은 반신반의했다. 이제는 대부분 직원들이 일찍 퇴근해 동원 건물 사무실 불이 밤늦게 까지 켜진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동원F&B의 한 관계자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박 사장의 여러 조치들이 직원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그동안 회사의 성장도 높지 않았는데 올해부터는 달라진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원f&b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1912억원으로 2010년(1조38억원)으로 1900억원 가량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래 135억원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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