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대대적 인적쇄신 예고...국민은행 차기행장 3파전

입력 2013-06-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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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부사장, 김옥찬 KB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KB금융지주 차기회장 후보로 경합을 벌였던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은 임영록 사장이 회장 후보로 내정된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회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최 사장은 업무추진력이 뛰어나고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주택은행 출신으로 영업, 전략, 재무, 인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0년에는 민 행장과 국민은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다.

윤 부사장은 KB금융의 최고재무책임자(CFO)다. 행정고시 25회에서 차석으로 합격했지만 학내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최종 임용에서 탈락, 공인회계사로 진로를 바꾼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전략기획과 영업부문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는 평가다.

김 부행장은 은행내 대표적인 재무전략가로 합리적이며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다.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2년 국민은행에 입행해 30여 년을 KB맨으로 지냈다. 증권운용팀장, 재무관리본부장, 재무관리 부행장, 경영관리 부행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밖에 전현직 은행 출신 인사들과 계열사 사장들도 자천타천 행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은행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지주 회장과 사장, 사외이사 2명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선임된다. 차기 회장이 공식 취임하는 7월12일 이후 은행장 선임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계열사 사장 및 임원들도 일괄 사표를 제출해 재신임을 물을 가능성이 커 KB금융의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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