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진 매몰 돼지 발견
▲사진=관련 보도 영상 캡처
지난 4월 중국 쓰촨성 지진 발생 당시 매몰됐던 돼지 두 마리가 45일 만에 산 채로 발견돼 화제다.
6일 성도상보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지진 복구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무너진 축사에서 살아 있는 돼지 두 마리를 구조했다.
구조에 나선 인부 중 한 사람은 "갑자기 돌덩이가 흔들리자 산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면서 "돼지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돼지들은 모두 코가 납작했으며, 잘 서지도 못할 정도로 야윈 상태였다. 축사가 무너질 당시 널빤지가 벽과 맞물리면서 공간이 생긴 덕분에 외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들은 진흙과 빗물을 먹고 생존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40kg였던 무게는 25kg 정도로 줄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중국 지진 매몰 돼지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장하다 돼지들." "돼지의 생존 의지가 이렇게 강하다니." "중국 지진 매몰 돼지 발견, 왠지 짠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