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태권도 명예 10단이 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연맹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수여했다.
반 총장의 명예 10단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자크 로게 현 IOC 위원장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단증 수여 행사는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제3회 국제평화발전을 위한 스포츠포럼 개막 하루 전에 열렸다.
조정원 WTF 총재는 “이 단증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무도의 전문성을 상징한다”면서 “특히 유엔 사무총장에게 수여한 것은 연맹과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가 일치함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WTF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며 많은 업적을 이뤘다”면서“유엔과 올림픽 운동이 공유하는 가치, 목표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