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영광원전 민관합동대책위 제9차 회의결과에 따라 한빛(영광) 원전 3호기의 재가동 절차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100만㎾급 설비인 영광 3호기의 재가동으로, 가동 중인 원전 설비가 14기로 늘어나면 15일로 예정된 월성 3호기의 계획예방정비 전까지 전력수급에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원전 당국과 영광 주민으로 구성된 ‘한빛원전 민관합동대책위’는 이날 한빛 3호기의 보수 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티유브이노르드의 최종 보고서 채택에 합의했다.
산업부는 관계자는 “7일이나 8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이 이뤄지고 재가동 관련 시험이 원활하면 10일에 재가동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8일 영광군을 방문해 영광군수, 군의회 의장, 범군민대책위 의장단, 민관합동대책위원 등과 간담회를 열어 재가동 합의에 감사의 뜻을 표할 계획이다.
한편 한빛 3호기는 지난해 11월 계획예방정비 중 제어봉 안내관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돼 한국수력원자력이 ‘덧씌움 보강용접’ 방식으로 수리했다.
티유브이노르드는 보수 방식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으나 주민은 정비 과정에서 검사관의 입회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보고서 채택을 미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