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총량' 증가했지만…생활 속 나눔문화 정착 '미흡'

입력 2013-06-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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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나눔 총량은 증가했으나 여전히 감성적ㆍ일회성 나눔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눔의 가치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어릴 때부터 나눔의 중요성을 배우고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해외의 나눔정책을 분석하고 건전한 나눔 문화를 뿌리 내리기 위해 국내외 나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 같은 내용을 논의 한다고 9일 밝혔다. 10일부터 11일까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나눔 콘퍼런스'가 그 기폭제가 된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브루스 시버스 록펠러자선자문단 명예 전문위원, 데이비스 헤스키엘 코즈마케팅포럼 대표 등 민간단체, 학계, 기업의 나눔 전문가 500여명이 모여 나눔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찾는다.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희망의 새 시대를 위한 미래세대 나눔 제언'으로 나눔 리더 양성 등 나눔 교육 발전과제를 주요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일회성 나눔이 아닌 일상적이고 지속가능한 나눔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나눔교육 인프라, 기부연금, 코즈마케팅(Cause Marketing) 등 다양한 기부모델을 분석할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영국의 세계기부지수(2012년) 평가 결과 한국은 146개국 중 45위로 나눔의 일상화, 보편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사회복지분야 자원봉사자 중 월 1회 이상 참여하는 봉사자는 1.7%에 불과한 실정이다.

나눔 활동은 증가 추세에 잇으나 나눔 교육은 민간단체별로 산발적으로 실행되고 있어 체계적ㆍ표준화된 나눔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진영 복지부 장관은 "국민행복과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나눔문화 확산이 중요하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나눔문화를 발전시키고 해외 나눔단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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