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현미경으로 사진을 찍어 눈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는 식물병원체, 곤충 구조, 꽃가루 등 신비로운 생명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 동안 농업과학관에서 ‘생명의 기하학적인 풍경들’이란 주제로 사진전시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전시회에는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모기·하루살이의 눈, 식물체 꽃가루·잎·뿌리 등을 비롯해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 구조와 식물체 내부 조직 등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찍은 20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형의 실사 작품 10점을 설치해 작품 속으로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사진 전시회뿐만 아니라 전시작품을 감상하며 느낀 점을 창의적으로 그릴 수 있는 ‘생명의 기하학적 풍경들 그림 그리기 대회’도 함께 개최한다. 그림 그리기 대회는 전시기간 동안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열리며, 제출한 그림은 공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작품을 선정해 청장상, 원장상 등 35명에게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는 전시 기간 내 예약을 통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 희망일 최소 하루 전 농진청 농업과학관 홈페이지(www.rda.go.kr/aeh)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메일(green0007@korea.kr)로 보내면 된다.
김미경 농진청 작물보호과 연구사는 “지금까지 농업생명과학 전시가 지식과 정보 전달 위주였다면 이번 전시회는 농업생명과학에 예술 작품을 융합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한층 더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